회사 일을 하다 보니, 돈을 받고 일을 한다는 것 때문인지...

처음 사회 생활을 한다는 이유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쓰면서 일을 해서 인지...

아니면, 회사란 곳이 사람을 잘 부려먹어서 인지...



내가 가진 24시간이 점점 부족하게 느껴진다.

바꾸어 말하면, 회사에서는 분명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급료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8시간만으로 내가 해야할 일을 끝마치지 못 한다.

여기서 회사에서 욕을 먹을 것을 각오하고, 난 8시간 일했으니까 퇴근해도 돼라고 마음먹기는 어렵다.

분명, 급료는 일한 시간에 대해서 주는 것만이 아니라, 해야할 것을 했느냐를 기준으로도 부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근을 하고... 주말에 쉬지 못 하고... 그러다 보면,

그 전까지 내가 소중히 하던 시간들이 점차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주말에 늦잠자기, 친구들과의 술 한잔, 블로그에 글쓰기, 한가로운 웹서핑...

또는, 독서, 학원 다니기, 운동하기 등 미래를 위한 어떤 준비를 하는 시간들 마저도 못하게 된다.






누가 그랬다.

해야할 일을 내가 정복해서, 하나 하나 해 내가는 것이 아니라,

밀린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게 된다고...




행군을 한다고 할 때 10km, 20km, 30km, 40km 지점을 1시간 30분씩 정복해 가야 할텐데,

초반 10km는 1시간 20분만에 도착해서 10분이라는 시간을 내가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20km부터는 1시간 30분에 도착하거나, 그 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쉬는 것은 고사하고, 마음의 여유마저 부족해진 상태로 뒤에서 떠밀리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1~2km 정도 계획보다 뒤쳐졌다면, 까짓 좀 힘들어도 분발하면 따라잡을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겠는데...

10~20km를 뒤쳐졌다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답은 다음 기회에 적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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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채우는 세가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데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에너지라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삶의 여유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 체력적인 여유가 점점 줄어 든다.
(ex. 회사에서 야근을 하면, 확 게이지가 낮아진다.)

심리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 심러직인 여유가 점점 줄어 든다.
(ex. 내일이 결과물 제출이라는 생각만 해도 게이지는 낮아진다.)

감정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 감정적인 여유가 점점 줄어 든다.
(ex. 지인, 연인, 가족 등의 사람들과 싸우면 게이지는 낮아진다.)


사실, 저 세가지가 상관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일까지 어떤 결과물을 내야한다면, 심리적으로 쫓기고, 밤을 새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겪게 되고, 지인들에게 신경을 못 쓰면서 감정적인 여유는 사치가 된다.



최근 몇 주가 그랬다.

ㅠ,.ㅠ

버거운 일로 인해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여유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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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의 체력적, 심리적, 감정적 여유의



6월 15일 월요일 최근 수행 프로젝트의 1차 결과물 전달에 맞춰서, 심리적, 감정적 여유가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특이한 것은 체력의 경우는 결과물을 제출하고, 월요일 술을 마신 뒤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




아직, 클라이언트로부터 피드백이 오지 않아서 불안불안한 상황이고, 주말에 출근을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어제 18일을 기점으로 감정적 충전을 통해, 심리적, 체력적 여유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ㅎㅎㅎ





하여튼..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 만큼 뒤에는 또 즐거운 일이 있고...

사소한 것에서라도 심리적, 감정적 여유를 내가 찾아 가는 것이 일상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이 아닌가를 배워가고 있다. ㅎㅎㅎㅎ




덧. 김남중의 여유 채우는 방법
체력적 여유: 보통 잠을 자면 체워진다. 가끔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도. ㅎㅎㅎ
심리적 여유: 일단 일을 끝내거나, 모든 것을 잊고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보는 방식으로 난 게이지를 올린다.
감정적 여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



위 그래프 작성에 사용된 PPT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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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은 30대초반의 행동 영역에서 열심히 탐구활동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나 이미 해봤던 범위 내에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신촌에서 놀던 사람은 강남이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질 수 있다.

또는, 남자들끼리에서만 단체 활동을 한 사람은 여자들 사이에 끼여서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강남에 직장을 얻고, 어쩔 수 없이 강남에서 몇 번 놀게 되면, 아마 곧 강남이 원래 자란 고향인양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또는 남중, 남고를 나와서 공대를 갔다고 하더라도, 연합동아리에 가서 수 많은 여자 동기,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어색한 1개월을 견디어 냈다면, 이제 여자들과 농담따먹기 하고, 수다 떠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모든 행동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김남중에게 소비란 언제나 실링(천정)이 존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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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는 지출 한계는 어떤 특별한 첫 경험들을 하면서 계단처럼 한번씩 점프했던 것 같다



내가 가난한 집 사람은 아니다.

돈이 없어서 굶고, 물로 배 채우고 그랬다는 것은 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 또래에 가진 그 이상을 가지고, 돈을 우습게 알 정도로 부유하지는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돈을 귀하다 생각하지는 못 해도, 돈이 가치 없다 생각도 안 한다.





초등(국민)학교 때였을 것이다.

부모님이 이제 경제 관념을 가지라며 한달 용돈을 월초에 주고, 더 이상을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한달에 4만원이었나?

꽤나 큰 돈이었다.

저 돈이면, 뽑기도 몇개를 먹을 수 있고, 딱지를 몇 장을 살 수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 당시 내게 몇 백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초컬릿이 있었기에,

천원짜리 유명 브랜드 초컬릿은 쉽게 사먹을 생각을 못 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1000원짜리 초컬릿을 사먹게 되었다.


어쩌면 별로 탐내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당시 유행이었던, 있는 집 자제라면 흔히 '미제', '일제' 먹거리를 나는 거의 먹어 본적이 없다.

입맛에도 안 맞고, 살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을 골라야 할 때는 왠지 위화감이 생겼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다.

이제 용돈을 받던 시대는 가고, 내가 돈을 벌어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좋은 학교에 다니는 만큼, 괴외를 하려고 하면 일은 충분히 있었다.

한달에 몇 십만원의 고정 수입이 생기자 보다 풍요로운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만원이라는 회비를 낼 때 아무런 부담이 안 느껴지던 것에 놀란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 만원이면 몇 일을 지낼 수 있었는데...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고, 후배들이 많아지자.

후배들 앞에서 폼 잡으며 술 값을 계산하게 되었다.

저학년 때만 해도 1~2만원에 부담을 느꼈는데, 이제 3~5만원 술값은 그래도 거뜬히 계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후배들이 마시는 술에 살짝 긴장하고,

돈이 너무 많이 나오면 어떻게 되나 걱정했던 '첫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후배들이 마시는 술 그래봤자 몇 만원이야'라는 것을 그 경험에서 깨닫고 배포가 커지게 되었다.






내가 가진 소비의 실링은 이렇게 계속 깨지고, 또 깨져서 계속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사실이다.


소비에 욕심이 없었던 것만큼...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는 경험을 쫓아 다니지 않았던 결과다.







사실 얼마전 고급식당에 갔었다.

처음 가본 곳이라 그렇게 편한 마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만 어려운 것이다. 모든 것이.

그 때는 실링에 머리를 부딛히는 것이 두렵고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부딛혀보면 그 곳에 딱딱한 천정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순식간이다.

고급식당 한 번 간다고 허리가 휘청이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사회 나오면 다양한 경험을 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다.

아직도 내가 알아야 하고, 익혀야 하고,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태산만큼 있다는 것만 느낀다.








그냥 내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한다.

좀 더 용기내서, 누구나 하는 것에 어색해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



그리고, 주변에 있는 지인들은 내 초보스러움을 보면, 그냥 순진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모르는 것을 가르쳐줄 생각만 해달라 ^^

너무 피곤하게 생각하지 말고. ㅎㅎㅎ


참고: 위 이미지에 사용된 파일 -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난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가?

이것 역시 내가 자주 거론하는 topic 중 하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 방법들이 생각나고, 또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다.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자 한다. ㅋㅋㅋㅋ

어떤 사람의 매력을 일반적으로 10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가정하자. 예를 들어 육체적인 기준(키, 체격, 얼굴), 정신적인 기준(배려심, 쾌활함, 이해심, 유머), 물질적인 기준(현재 연봉, 부모님 재력, 비전) 같은 것이다. 사실 소개팅 자리라거나,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또는 직장 등에서 누군가를 알게 되고, 그 사람의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이 있다고 하면, 훨씬 많은 기준을 가지고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을 볼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위 10가지 기준으로 나를 평가한다면 난 얼마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또 가정을 해보자.

일반적 남성이 각 항목에서 평균 7점을 얻는다고 가정하자. 즉 일반적 남성의 경우 각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면 평균 70점을 얻을 수 있고, 최고 100점을 얻을 수 있다. 100점을 받는 남자는 엄친아 같은 사람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라고 가정하자. ^^





자 이제부터 완전 나의 주관적 감각으로 나를 점수 매기고자 한다. ㅎㅎㅎ

내가 생각했을 때 난 총점에서 70점 이상의 점수를 얻는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난 멋진 남자인가?

"그렇다", "아니다" 아직 답이 나오지 않는다.

예전에는 내가 평균 남자가 획득할 수 있는 70점을 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자부하고, 나름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고, 여자들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ㅎㅎㅎ


총점을 가지고 누가 매력적이라고 단순히 말할 수 없는 것이, 개별 기준에서 얻은 점수들의 형태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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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총점을 가진 사람임에도 개별 기준의 점수가 다르니까. 누가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할 때 난 10가지 기준 중에서 7가지 정도에서는 9~10점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높은 점수를 7가지 부분에서 얻은 만큼 나머지 3가지에서는 1~3점의 굉장히 낮은 점수(평균은 7점이다.)를 받아 전체 합계가 70점을 조금 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생각보다 7가지 부분에서의 점수도 낮을지 모른다. ㅠ,.ㅠ)

자. 이제 선택의 문제가 된다.

10가지 기준 중 7가지 정도에서는 아주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과 10가지 기준을 두루뭉실하게 평균 점수를 얻은 사람. 누가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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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Status



ㅋㅋㅋ

요즘 이런 생각을 틈틈히 하다 보면, RPG게임을 시작할 때 능력치 100을 줄 테니, 체력(HP), 마력(MP), 속도(SP), 힘(PW), 지능(IQ)에 원하는데로 적당히 분배해서 케릭터를 만들어 게임을 시작하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인생 뭐 있냐~ 그냥 게임처럼 즐기는거지~ㅋㅋ)

자 그럼 다시 선택의 문제다.

당신은 점수 70~80점 정도의 10가지 기준에 분배 가능하다고 하자. 어떤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는가? 선택과 집중인가? 분산인가? 다른 것은 포기하더라도 키, 체격, 얼굴 같은 육체적인 부분에 올인을 하여 연예인 같은 사람이 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고, 부자 부모님을 만나, 현재 연봉이나 비전 쪽에 만점을 얻는 남자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뭐… 어느 것 하나 크게 빠지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부자인데 배려심이라고는 전혀 없다거나, 얼굴은 연예인인데 유머라고는 약에 쓰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을 싫을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인생을 살아가는 전제가 하나 나온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내가 느끼는 정도의 무게를 전달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인생이라는 게임의 공평함은 어떤 사람도 하루는 24시간밖에 없는 것”이다.

즉, 아무리 엄친아라도 그 사람이 나보다 1시간 많은 하루 25시간을 누리고 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이 사실이 중요한 것은 게임을 시작할 때 기본 경험치 100을 주고, 원하는 스테이터스(특성)에 경험치를 할당하라는 것과 인생을 어떻게 살라는 것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욕심꾸러기라 난 10가지 기준에 10점 만점씩 총 100점을 목표로 할래라고 말 못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10가지에 대한 만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사람의 매력을 나타내는 백만가지 기준을 모두 만점으로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사람은 10개 항목 총점 100점 만점에 중 60~80점을 각 항목에 분배하는 것이 얼추 현실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야기가 중구난방인데, 알아서 읽으시길….ㅎㅎㅎ

여기서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 온다.
앞서 언급했지만, 난 평균 70점 보다는 총점이 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완전 부모님과 그 동안 나를 지도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나름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내가 봐도 나름 괜찮은 사람 같았다. ㅎㅎㅎ

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기 시작하면, 드러나기 시작한다. Critical한 단점들이… 즉,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부분이 있는데 총점은 조금 높을 뿐이라는 것은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과 비교할 때 아주 큰 차이를 보이며 나쁜 점이 있다는 것이니까. ㅠ,.ㅠ

물론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다. 사실은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도 없고, 못 봐줄 정도로 나쁜 것도 없다. 그냥 개념적으로 표현한 것뿐이다.

가볍게 이야기 하면 내가 가장 내세우는 장점은 타인에 대한 배려, 이해하려는 노력, 적당한 유머, 근면함, 긍정적 가치관 등일 것이다. 반면 단점은 고집스러움, 흥미가 없는 것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또는 무지, 물질적인 씀씀이가 크지 못 한 것, 너무 복잡한 사고체계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럼 처음 던지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난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가?

결국. 답을 내려고 해도…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답인 것 같다. ㅋㅋㅋ

즉, 상황에 따라, 관점에 따라 난 매력적이기도 하고, 매력적이지 않기도 하다.

누군가는 내가 가진 것을 원해서 내가 매력적일 것이고, 누군가는 내가 가지지 않을 것을 원해서 내가 덜 매력적일 테니까.

다만, 순전히 김남중의 입장에서 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해두고 싶다. 그래야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 동안 나를 만들기 위해 흘린 땀방울들이 헛되지 않은 것이 되니까. ㅋㅋㅋ


다만, 정말 운이 좋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난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고, 그 사람은 내 눈에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면 좋겠다.
하지만, 그걸 꿈꾸지는 않는다. 그건 욕심이다.^^
그저 바라는 것은 10가지 기준이 있다면, 서로가 좋아할 이유가 싫어할 이유보다 많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ㅎㅎㅎㅎ 결국 난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할 이유를 하나라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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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1주일을 12시 이후에 들어가고 있다. 주말이 없는 것이야 원래 그랬던 것이고...
어제도 2시가 넘어 택시를 불렀다.
이번 달 심야 택시 영수증이 지금까지만 12개다. 나중에 정산할 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요즘 늦게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나의 능력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ㅠ,.ㅠ

능력이 있다면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업무를 다 하고 들어가면 될 텐데…
아쉽게도 내가 가진 능력에 부치는 일들이 자꾸 들어온다.


위 그림에 나타낸 것은 지금 간단히 생각해본 김남중에게 필요한 능력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컨설턴트로 필요한 자질이고, 어쩌면 신입사원으로 필요한 능력일 수 있다.

옅은 회색으로 된 것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다른 사람 정도 또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주관적 판단이니까 틀릴 수 있다.)
그리고, 진한 회색으로 표시된 것은 내가 생각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부족한 능력이다. 둘 다 글로벌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언제나 내 부족한 점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인적 네트워크의 경우 국내 부분도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한 task로 5월 미국 출장이 계획되어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주어진 기간에 어디를 가서 무엇을 얻기 위해 어떤 것을 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약속 잡고, 예약을 하는 등의 일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해서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만나달라고 해야 한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그 사람과의 약속을 잡는 것도 어렵다. 또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그리고, 위 과정이 그렇게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영어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업무를 해결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해외 인터뷰가 많은 일이라서, 어떻게든 contact point를 찾아서, 인터뷰를 따내는 것이 신입사원의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동안은 운 좋게 1년간 이런 유형의 업무가 없었다. 다행히 위 옅은 회색으로 표현된 능력과 관련된 업무가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 인터뷰 잡기 업무를 넘어서야 나도 제대로 된 컨설턴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가끔은 내가 아직 반쪽짜리라는 생각도 했다. ㅠ,.ㅠ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한다는 것이 내게는 쉽지 않은데… 자꾸 하다 보면 필요한 시간도 단축될 것이고, 영어로 전화를 하는 것도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 그래서 사실 지금 맡은 업무에 심한 부담감을 느끼지만, 이 일을 해내고 났을 때 얻을 성취감과 경험치가 기대되어 나름 도전의식이 생긴다.





Tip: 이번에 배운 것 중 하나가 발음이 그렇게 좋지 않은 내가 미국인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발음에 신경 쓰다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자꾸 움츠러들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린 발음에 짧은 영어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잘 말했는데, 전화 영어는 그런 것은 아니더라. 몸짓이나 표정 같은 수단으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니까, 자꾸 다시 말해 달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약속은 잡아야 하고, 내가 해야 할 말이 있는데 잘 못 알아 들으니까, 결국 이메일을 120%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메일을 보내놓고 재촉을 안 하면 답신이 그렇게 빨리 안 오는 경우도 있다. 어찌 보면 저쪽이야 하루에도 몇 십 통씩 메일을 받는 것일 수 있으니까 이해가 된다. 이번에 내가 써먹은 방법이 이메일을 쓰고, 답장이 오지 않는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는 누구다. 이메일 보냈다. 제발 답장해달라’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이었다. 나름대로 지금 이런 방식으로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결국 내게 필요한 것은 단 한 건의 성공 경험이다. 다음부터는 앞서 이룬 성공을 바탕으로 성공을 재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험을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은 각오하고 있다.


욕심인지 몰라도, 난 내게 필요한 능력들은 다양한 경험과 계기를 통해서 획득해가고 싶다. 지금의 이런 생활이 피곤해도 그래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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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난 내가 컴퓨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김남중이란 사람은 참 복잡하다.

내가 가진 사고체계와 가치관, 판단의 기준은 명쾌한 듯 하면서, 굉장히 정교한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졌다고 본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뭐든지 판단하면 안된다는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세상에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 관점에서 세상의 어떤 일이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어떤 사람이든 내 안에 품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싶고, 어쩌면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야 하고,

나는 나에게 최대한 엄격해야 했다.









그런 것이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가치관과 판단 기준은 정말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별로 문제 없이 살아왔다.

내가 복잡한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던 말던, 타인에게 그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의 가치관 이슈는 나에게만 중요한 문제였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던 내가 안 힘들고, 타인이 좋아하면 그 걸로 충분했다.

여기서 말하는 타인이란 심리적 거리 1m 이상의 거리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친구라도 타인은 타인이니까.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거리 0m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서, 내가 가진 복잡하고, 정교한...

어쩌면 내게는 너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데, 내가 아닌 사람에게는 어떻게 설명해도 뭔가 이해하기 힘든...

그런 것까지도 이해시킬 필요가 생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황이 바뀌었다면, 나 역시 바뀌어야 한다.

즉, 과거 온전히 혼자일 때 내게 최적화된 사고체계와 행동체계가 옳았다면,

이제는 미련하게 그것이 좋았고, 옳았다고 주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야 편해도, 내 곁에 있을 사람은 깝깝하고 힘들어 할 수 있으니까.






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System Configuration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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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공간좌표 비유-김남중


## 공간좌표와 인간관계에서의 내가 가진 장단점
가끔 인간관계라는 것은 N차원 공간좌표에 점을 찍어 가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공간에 점을 위치시킨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 정보가 있으면 된다.
 - '나'라는 원점을 기준으로 어느 방향에 위치했는가?
 - '나'라는 원점과 얼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가?

이 두가지 정보는 인간관계에서 그 사람이 어떤 그룹의 사람인지와 얼만큼 친한지를 의미한다.

이렇게 표현했을 때 명쾌하게 '나'란 사람을 묘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김남중은 거리 10m에 위치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스페셜리스트이다.
 - 거꾸로 거리 1m에 위치한 사람들에게는 좀 막대하는 경향이 있다.
 - 더구나 거리 0m에 근접한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사람인지는 아직 나도 잘 모른다.

어떤 벡터 방향에 속한 사람이던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어느 정도 나와의 거리가 결정된다.
그리고 점점 친밀해지면서 그 사람은 내게 가까워지고, 나 역시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 공간좌표에서의 거리가 기진 의미
거리 10m까지 다가온 사람들은 내게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로,
내가 잘 해주고 싶고, 실제로 할 수 있는 많은 배려를 건넨다.
하지만, 굳이 내 단점, 약점까지 보이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딱, 사회적 친분의 거리일 것이다.

그 10m라는 심리적 거리를 넘어 1m에 가까워진 사람들은 이제 내가 ‘내 사람들’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내가 힘들때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고, 기대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이 궤도, 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소홀히 한다고 멀어질 것 같지 않아서 자꾸 막대하게 된다.
(괜히 이런 의도로 포스팅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반성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거리 0m.
이 거리 0m라는 것은 상징적인 거리이다. 그 사람이 나이고, 내가 그 사람이고 싶은 거리니까.
지인들에게도 보일 수 없는 나의 모습들을 알고 있는 사람.
그를 위해 내가 가진 욕심이나 바램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사람.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내일 하루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큰 에너지가 되는 사람.
하지만, 아직도 탐구의 영역이다.
이 거리에서는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그럴 때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야만 한다.



## 결론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저 공간좌표에 표시한 점들 중 하나 일 것이다.
(한명 한명 떠올리고, 고민해서 위치 시킨 것들이기 때문에... ^^)
어떤 사람은 시간이 갈 수록 멀어질 수밖에 없을테고, 어떤 사람은 더 가까운 거리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괜히 문득 욕심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꼭 놓치지 않고 나의 곁 가까운 곳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덧. 위 그림 작성에 사용된 파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ickr.com에서 찾은 이미지. 결국 오바마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로 미국인을 이끌고 있다.


포스팅의 제목과 유사한 제목의 책도 있는 것으로 안다.

긍정의 리더십이라...



나와 같이 프로젝트를 많이 하신 팀장님이 계신다.

그렇게 많지 않은 나이에 꽤나 높은 지위에 계신 분이다.




그분께 배울 것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논리적 생각, 두 수/세 수 앞을 내다 보는 안목,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말 재간, 많은 사람 앞일 수록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발표에 대한 자신감 등


그 중 요즘 유독 눈에 뜨게 돋보이는 장점이 긍정의 리더십이다.

꼭 배우고 싶은 덕목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그 분은 목표를 세우고, 팀원들에게 업무를 나누어 준다.

고객으로부터 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팀장님이다.

그래서 사실 프로젝트를 하면, 무한 책임에 가까운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 이상의 직책을 맡은 사람은.




멤버인 내가 봐도, 주어진 시일 내에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이 없을 때가 있다.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하고, 무엇을 핵심적으로 파고들어야 가치를 높일지 모를 때다.

그럴 때는 힘이 빠지고, 그저 갈팡질팡하게 된다.





흔히 컨설팅에서 많이 쓰이는 말 중 하나가 "끝나지 않는 프로젝트는 없다"라고 한다.

즉, 죽을 것 같고, 도대체가 끝이 안 보이는 프로젝트도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일을 해야겠지만, 사실 그것이 쉽지는 않다.




그 때 그 팀장님의 긍정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

내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그 때까지의 결과물을 보고, "굉장히 많이 만들었네요", "이 정도면 훌륭한데요", "어~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아"라고 먼저 말을 해주신다.

그런 말을 들으면, 진짜로 많이 했고, 나름 훌륭하고, 곧 끝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컴컴히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앞으로 한발 더 내딛게 된다.




굉장하다.



윗 사람이 되어서, 아랫사람이 만든 것을 보고, 긍정적 발언을 함으로써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팀을 이끄는 능력은...

물론, 그 분 눈에는 어느정도 결과가 보이는 것일 것이다.

어떻게든 그 때까지 확보된 결과에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자신이 있는 것이다.









곧 13일에 제안서를 하나 내야한다.

이것 역시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뚜렷하지가 않다.

아니 알기는 안다. 하지만, 흔히 우리가 말하는 "Why NRI?"에 해당하는 부분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가 결정되지 않았었다.

경쟁 입찰에서 왜 굳이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카드를 제시하지 못 한다면, 그 입찰은 뻔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Why NRI?"에 대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다들 고민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부심하고 있을 때, 팀장님은 "다들 술 마시로 갑시다. 어떻게 해야할지 딱 떠올랐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어"라는 말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여유를 주셨다.




"어~ 잘 하는데", "이렇게만 하면 우리가 이길 것 같아", "많이 만들었네", "거의 끝났네", "훌륭하네", "괜찮아, 다 그런거야", "조금만 더하면 되겠네" .....


딱 이런 말들로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의 남은 여력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리더, 선배,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은 김남중이기에, 배워야 하고, 얻어야 할 것들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다른 사람의 장점을 흡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내가 그 만큼 딱딱하게 굳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되었나보다.



다시 말랑말랑 김남중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남중2.0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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