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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난 내가 컴퓨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김남중이란 사람은 참 복잡하다.

내가 가진 사고체계와 가치관, 판단의 기준은 명쾌한 듯 하면서, 굉장히 정교한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졌다고 본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뭐든지 판단하면 안된다는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세상에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 관점에서 세상의 어떤 일이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어떤 사람이든 내 안에 품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싶고, 어쩌면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야 하고,

나는 나에게 최대한 엄격해야 했다.









그런 것이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가치관과 판단 기준은 정말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별로 문제 없이 살아왔다.

내가 복잡한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던 말던, 타인에게 그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의 가치관 이슈는 나에게만 중요한 문제였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던 내가 안 힘들고, 타인이 좋아하면 그 걸로 충분했다.

여기서 말하는 타인이란 심리적 거리 1m 이상의 거리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친구라도 타인은 타인이니까.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거리 0m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서, 내가 가진 복잡하고, 정교한...

어쩌면 내게는 너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데, 내가 아닌 사람에게는 어떻게 설명해도 뭔가 이해하기 힘든...

그런 것까지도 이해시킬 필요가 생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황이 바뀌었다면, 나 역시 바뀌어야 한다.

즉, 과거 온전히 혼자일 때 내게 최적화된 사고체계와 행동체계가 옳았다면,

이제는 미련하게 그것이 좋았고, 옳았다고 주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야 편해도, 내 곁에 있을 사람은 깝깝하고 힘들어 할 수 있으니까.






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System Configuration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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