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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공간좌표 비유-김남중


## 공간좌표와 인간관계에서의 내가 가진 장단점
가끔 인간관계라는 것은 N차원 공간좌표에 점을 찍어 가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공간에 점을 위치시킨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 정보가 있으면 된다.
 - '나'라는 원점을 기준으로 어느 방향에 위치했는가?
 - '나'라는 원점과 얼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가?

이 두가지 정보는 인간관계에서 그 사람이 어떤 그룹의 사람인지와 얼만큼 친한지를 의미한다.

이렇게 표현했을 때 명쾌하게 '나'란 사람을 묘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김남중은 거리 10m에 위치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스페셜리스트이다.
 - 거꾸로 거리 1m에 위치한 사람들에게는 좀 막대하는 경향이 있다.
 - 더구나 거리 0m에 근접한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사람인지는 아직 나도 잘 모른다.

어떤 벡터 방향에 속한 사람이던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어느 정도 나와의 거리가 결정된다.
그리고 점점 친밀해지면서 그 사람은 내게 가까워지고, 나 역시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 공간좌표에서의 거리가 기진 의미
거리 10m까지 다가온 사람들은 내게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로,
내가 잘 해주고 싶고, 실제로 할 수 있는 많은 배려를 건넨다.
하지만, 굳이 내 단점, 약점까지 보이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딱, 사회적 친분의 거리일 것이다.

그 10m라는 심리적 거리를 넘어 1m에 가까워진 사람들은 이제 내가 ‘내 사람들’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내가 힘들때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고, 기대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이 궤도, 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소홀히 한다고 멀어질 것 같지 않아서 자꾸 막대하게 된다.
(괜히 이런 의도로 포스팅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반성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거리 0m.
이 거리 0m라는 것은 상징적인 거리이다. 그 사람이 나이고, 내가 그 사람이고 싶은 거리니까.
지인들에게도 보일 수 없는 나의 모습들을 알고 있는 사람.
그를 위해 내가 가진 욕심이나 바램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사람.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내일 하루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큰 에너지가 되는 사람.
하지만, 아직도 탐구의 영역이다.
이 거리에서는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그럴 때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야만 한다.



## 결론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저 공간좌표에 표시한 점들 중 하나 일 것이다.
(한명 한명 떠올리고, 고민해서 위치 시킨 것들이기 때문에... ^^)
어떤 사람은 시간이 갈 수록 멀어질 수밖에 없을테고, 어떤 사람은 더 가까운 거리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괜히 문득 욕심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꼭 놓치지 않고 나의 곁 가까운 곳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덧. 위 그림 작성에 사용된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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