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저축'으로 찾은 이미지 (출처가 표기되어 있음)
위 이미지는 저축과 관련된 사진이다.
저축을 했을 때 얻는 쾌감이라는 것이 있다. 혹자는 흐믓함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도 일종의 저축과 같은 심리라고 말 할 수 있다.
flickr.com에서 'collect'로 찾은 이미지(http://flickr.com/photos/joeyharrison/513010482/)
뭔가를 모은다는 것.
(위 이미지처럼 잡지를 모을 수도 있고, 한 때 나는 공중전화 카드, 우표, 철권 인형 열쇠고리, 편지를 모으기도 했다.)
무엇인가를 수집하고, 쌓아간다는 것은... 하루하루 그 증가량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어느날 무심코 봤을 때 '어느덧 이 만큼이나 쌓였네', '어머 이렇게나 많이 모았구나'하는 즐거움에 부던한 노력을 하게 된다.
오늘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블로그는 방문자수를 늘리는데 무게를 두지 않는다.
나중에 되면 나도 구글의 애드센스를 달고, 방문자 한명 한명으로 부터 모아지는 수익을 신기하게 쳐다 볼지도...
하지만, 지금은 나름 콧데를 세우고 고상한 척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마냥 즐겁다.
내 블로그의 메인 타깃은 '나'자신이다.
서브 타깃이 내가 잘 아는, 혹은 나를 알고 싶어하는 지인이다.
실제로 요즘 하루에 40여명의 방문자가 꾸준히 있다.
광고를 달려고 온 로봇도 있고, 검색엔진을 통해 영화 관련 키워드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 외 다양한 분들이 오시기도 한다.
다양한 분들이 나를 짧게 나마 접한다는 것이 굉장히 유쾌하고 신기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분들을 위해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평생의 관심사인 '나'자신에 대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아서 이 짓을 하고 있다.
내 일상이, 내 관심사가, 내 생각이 어느덧 150개가 넘게 쌓였다는 것을 보면 흐믓하다.
가감없이 나를 기록하고 싶다.
(실제로 공개하지 못한 벌거벗은 듯한 부끄러운 이야기들도 DB에는 남아있다.)
살아있는 자기 소개서, 살아있는 개인사가 이곳에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만들어 갈 것이다.
뭐... 부수적으로 영화나 술, 마케팅 등의 이야기꺼리도 추가하고 싶기도 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봤다.
덧.)
얼마전 후배의 어머님이 이곳을 둘러보신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세계에 수억개나 될 많은 web page 중에 이곳을 들리시고, 또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신 것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 어쩌다 들려오는 방문자의 존재가 제가 블로그에 하나의 글을 더 보태는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또 들리시게 되면 흔적 남겨주세요. ^^ 제가 댓글 달아 드릴게요~

'나의 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하라. - 정희성 시인 (1) | 2007.08.07 |
---|---|
아프간 피납에 대한 여론과 내 생각. (2) | 2007.07.31 |
블로그가 과연 파워를 가질까? (2) | 2007.06.05 |
The Internet is for porn. (2) | 2007.05.26 |
[xo] 고객로열티 프로그램이 없어져가는 이통 업계. (0) | 2007.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