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보석전의 메인 보석이었던 '티파니 다이아' 무려 120캐럿이 넘는다고 한다.
4/5 토요일을 이용하여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티파니 보석전"을 다녀왔다. 5관 Nature에 있었던 굉장히 예쁜 7점의 난초 중 하나 이것도 7개의 난초 중 하나. 이 7점이 무슨 대회에서 최우수상 같은 것을 받았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은 오르세 미술관전 이후 처음 간 것 같은데, 역시나 멀다. ㅠ.ㅠ (당시 8월이었다.)
총평을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을 볼 기회가 흔치 않을 것 같고, 또 내용도 알차니 왠만하면 가서 보도록"이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 위에 사진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옐로우 다이아의 가격이 220억 정도라고 하고, 3캐럿 다이어만 되어도 1억이 넘는다고 하니, 220점 작품 모두의 가격을 따지면 족히 1조는 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보고, 눈 요기라도 많이 하고 오길 바란다.
그리고, 보석의 반짝임을 강조하기 위해 꽤나 실내를 어둡게 해 놓았다. 따라서, 연인이 가거나 이제 막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길 권한다. 은근 슬쩍 길 놓지지 않게 하려는 것처럼 손을 잡거나 어깨를 당겨 앉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다. ㅋㅋㅋ
(사실, 거기 줄 서는 것을 관리하는 아가씨가 꽤나 실내가 어두우니 연인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팁을 주더라.)
전시 중 다양한 작품들이 내눈을 잡아 당겼지만, 아무래도 위에 사진으로 소개한 난초 시리즈가 많이 기억아 남는다. 그래서 기념으로 엽서도 사가지고 왔다. 위 난초들은 애나멜로 전체적인 꽃의 형상과 색은 내고, 포인트로 다이아나 다른 귀금속으로 장식을 한 브로치였다. 실제로 보면 꽤나 인상적일 것이다.
그 외에도 220여점이나 되는 작품들이 있으니까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이 한 두개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꼭 보석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화려한 세공과 반짝임은 꽤나 예술적이었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그려 놓은 스케치의 전시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조금 안 좋았던 것은 첫째, 사람이 많은 시간에 갈 경우 어느 전시회나 마찮가지겠지만, 뒷사람을 배려하려다 보면 내가 보고 싶은 만큼 실컷 작품들을 볼 수가 없다. 특히 이번 전시의 경우 내가 앞에 서서 보고 있으면 다음 사람이 못 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둘째, 전시회를 가면 꼭 소도록은 사는데, 이번 전시의 경우 소도록은 없고, 220점 모든 작품의 사진과 설명이 들어 있는 28,000원짜리 대도록만 판매하고 있어 결국 도록을 못 샀다. ㅠ.ㅠ
도록을 못 산 한풀이로 한장에 1,000원 하는 엽서 10매 들이 9,000원짜리 셋트를 샀는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그냥 살껄 그랬나? ㅋㅋ
하여튼, 기회가 되면 보길 바란다. 회화 전시와는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
참. 그러고 보니, 이번 티파니 보석전만이 아니라, 아마 곧 덕수궁쪽에서도 보석전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다. ^^
관련 링크:
티파니 보석전 공식 홈페이지 http://www.tiffany170yea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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