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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핸콕의 포스터


몇일 전 (꽤나 전에) 영화 핸콕을 봤습니다.

슬픈 사랑이야기라는 짧은 평을 어디선가는 읽고 가기는 했는데, 정말 영웅 이야기를 빙자한 슬픈 사랑이야기였습니다. ㅠ,.ㅠ

엉터리 슈퍼맨 핸콕이라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정도에 그쳤던 영화 홍보가 실제 영화를 볼 때 반전을 만들어 내는 영화였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부자연스러움이 계속 눈에 거슬렸는데...

그녀가 결국 그런 인물이었을 줄이야.


아주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영화는 아주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액션이 좀 어설프고, 도대체 슈퍼 히어로들의 싸움에 망가지는 도시는 누가 책임져주나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윌스미스의 애잔한 눈빛이 계속 기억에 남는 연기 일품의 영화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무리 부분의 핸콕이 쓰러졌다가 점차 힘을 내며 밖으로 밖으로 자신의 사랑을 위해 달려가는 부분이 너무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의 사랑은 그런 식으로 표현 되는구나. 얼마나 슬픈가. ㅠ,.ㅠ



영화의 구성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윌스미스의 눈빛과 샤를리즈 테론의 태도의 어색함을 영화의 중반부까지 호기심으로 끌고 가는 것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링크: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nhn?code=68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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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티드 공식 포스터. 아무리 봐도 졸리의 너무나 가는 팔이 신경에 거슬린다.



토요일 조조로 보면 하루가 활기가 찰 만한 영화였다.

아주 오래 동안 영상들이 머리속에 남아서 장면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잘 만들었다.


내가 생각할 때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젤리나 졸리를 폭스란 배역에 사용한 것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눈 빛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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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빛. 이 표정. 연상녀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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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은 도톰한 입술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인상에 남는 배우가 된 것 같다.



처음 주인공을 찾아와 흐믓하게 녀석을 바라본 졸리는 배역에 맞게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넘처흘렀다.

주인공 웨슬리가 방직 창고에서 총으로 파리 날개를 쏘고, 자리를 벗어 날 때 폭스(졸리)가 길을 막자. 총을 겨누고 비키라고 한다.

그 때 씨~익 웃어주던 폭스(졸리)의 표정은...

꼭 장난기 가득한 누나가 연하의 남자를 재미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았다.

뭐라고 더 표현하고 싶은데... 잘 표현이 안된다. ㅋㅋㅋ


안젤리나 졸리의 과거 배역들로 구축해 놓은 이미지가 여기서도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고 본다.

다만, 너무 말라서 좀 그랬다.







화려한 영상과 말도 안되는 총쌈도 압권이었던 영화.

그리고, 나름 스토리의 짜임도 알차고, 적당히 나 같은 저급한 눈에도 잘 보이는 스토리의 복선과 단서들도 소화하기 좋았다.

참. 영화 보면서 생각한 것인데... 헐리웃 영화는 정말 사람 죽는게 대수롭지 않나보다.

열차 추락도 그렇고, 방직 공장에서의 총질도 그렇고...너무 쉽게 죽이더라.




마지막 총알의 회전도 인상적이었다. 말도 안되지만...ㅋㅋ


링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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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극장에 붙은 공식 포스터. 얼굴 크기로 본다면, 캐스피언과 사자가 주인공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은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를 봤다.

프로젝트가 하나 끝나고, 아직 프로젝트에 본격 투입되지 않은 상태라 약간의 공백기라고 보면 된다.

회사에서 안절부절하며 있었는데, 선배님 말씀이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오겠냐라는 생각을 하며 지금은 그냥 지금을 즐기란다. ㅋㅋㅋ

그래서, 근처 회사에 근무하는 모 여성과 이 영화를 봤다.



영화 보기 전에 재미있다는 이야기와 내용이 어거지로 맞춰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봤는데...

역시나 내 수준은 딱 어린이 수준인 것 같다.

재미있었으니까. ㅋㅋㅋㅋ


누군가의 평처럼 영화에 나온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분석해서 보면, 영 스토리가 엉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류의 영화, 예를 들어 트랜스포머라던가 우리나라의 디워 등은 뇌를 잠시 집에 두고, 말초 신경과 감각만을 가지고 보면 충분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정말 스토리가 엉망인 것도 아니고.

딱 내수준인 영화였다. ㅎㅎ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잠시 언급을 하자.
전편에 등장하여 결국 나니아 왕국의 왕과 여왕으로 등극까지 했던 4명이 후편에서도 다시 나오는데...
이 중 내가 볼 때는 제일 중요한 캐릭터가 요 아래 사진의 꼬맹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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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루시'이던가?


내가 포스터를 제작한다면 요녀석을 비롯한 다른 세명의 영웅들을 결코 저렇게 작게 넣지는 않을 것이다. ㅋㅋ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은 잠깐 안 본사이에 어느 덧 성숙한 수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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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도 이쁜 얼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영국 여자아이 다운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제는 컸다고 키스씬도 나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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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하신 나니아 세계의 통치자 사자 아슬란님 등장!!


이 놈의 사자는 도대체가 어떤 놈인지 모르겠다. ㅋㅋ 우렁찬 외침 하나에 나무들을 움직이게 하지 않나. 강물의 신을 불러내지 않나. 쥐의 잘린 꼬리를 생기게 하질 않나. ㅋㅋㅋ 멋진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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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 보나, 제목에서 보나 이 영화의 주인공임에 틀림없는 캐스피언 왕자.


대부분의 캐릭터가 나름의 성격을 갖고 보람 찬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캐스피언 넌 주인공이라고 하기에 너무 볼품 없었어. 비중도 없었고...
이것이 내가 내린 녀석의 평가이다. ㅋㅋㅋ



그리고, 이 영화의 재미 요소이자 진정한 주인공은... (네이버 영화 DB에 사진이 없어서 못 올린다만...)
나니아 왕국의 동물들이었다.


평범함을 거부한 nobleless 쥐와 아무것도 한 것도 없으면서 꾸준히 등장하다가 마지막에 눈치 있는 사람만 알아 챌 수 있게 손을 흔들어 주는 곰. 오소리 등이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재미 요소였다.

나중에 보는 사람들 좀 더 관심을 갖고 우리 동물 주인공들을 살피는 여유를 갖기 바란다.





링크: 나니아 연대기2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arnia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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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4의 공식 타이틀'인 듯한 이미지


아주 오랜만에 일요일 오전 조조로 영호를 봤다. 얼마만의 영화평 포스팅인가~ ㅋㅋㅋ

영화는 인디아나존스4 - 크리스탈 해골 왕국.

금요일날 만났던 사람들이 최근 개봉한 영화 중 인디4가 제일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김남중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5점. ㅎㅎ


나야 워낙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니 너무 심각하게 저 점수를 믿지는 말도록!!


다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내가 어렸을 때 인디아나존스 시리즈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4편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액션 어드벤처물의 정통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앞편들의 속편이라고 불리기에는 역시나 완성도 높은 그냥 시리즈라고 해야만 할 것 같은 영화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께서 스타워즈 시리즈는 해리슨포드가 없어도 찍을 수 있지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해리슨 포드가 없다면 더 이상 찍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했을 정도로(누나에게 들은 이야기), 해리슨 포드의 열연이 빛나고, 또 눈부셨던 4편이었다.


내용이야 별개로 두고 (어차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내용이 그럴 듯 하다는 평보다는 재미있었다는 평이 어울리는 영화니까.) 과거 시리즈가 인기를 얻자, 오락실에 등장했던 어드벤처용 게임기가 생각이 났다.

오락실에 흔히 있는 자동차 경주 게임처럼 2인승 트럭 같은 것에 앉아 타면, 탄광 레일 같은 것을 따라 달리기도 하고, 강물에 뛰어 들어 쫓기기도 하는 식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4편을 보면서 정말 그 때 그 기분을 다시 느꼈다.

존스가 채찍을 휘둘르고, 자동차 추격씬에서 카메라가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나도 덩달아 몸을 움찔거렸다.
자동차가 폭포를 따라 떨어질 때는 나도 같이 '어~어~와!!!'라며 소리를 질렀으니, 4000원 조조 영화의 비용 대비 효용은 몇 갑절은 했다고 본다.



누나랑 같이 봤는데, 보고 나오면서 나중에 시간 될 때 앞편들을 다시 보자고 다짐을 했다. ㅋㅋㅋ



하여튼 유쾌하게 오랜만에 본 영화였다. 그리고 해리슨 포드 너무 멋 있어~~~


그 멋있는 해리슨포드가 더 멋있게 나온 역시나 그 분위기 인디아나 존스 공식 포스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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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틀이 좀 구리긴 해도.. 분위기는 역시 인디아나존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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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고 한다. 6월이 되기 전에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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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멋이 없는 것 같기는 하다. 4편이란 것이 너무 강조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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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사진을 그대로 사용해서 좀 내 취향에는 안 맞는 듯. 그냥 포샵으로 앞 두 장처럼 그림 느낌을 내는 것이 좋았을 텐데...뭐 개인적 생각이니까. ^^



또한, 이 영화에 또 다른 매력 요소였던, 과거 그 인물들의 재 등장.
내가 초등학교 때 불량식품을 사먹던 그 구멍가게, 그 문방구가 15년 뒤 가봤을 때도 그 대로 있을 때 느껴지는 그런 그리움이 느껴졌던 배우들... 그 들의 건강함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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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꼬맹이 주니어 3세만 빼놓고는 전작을 담당했던 주역들이라고 한다.

내가 인디아나 존스 광팬은 아니라 한명 한명 누구라고 설명은 못 하겠지만, 4편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그리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예전에 본 것 같은 생각과 그 사람을 떠올리는 재미가 있었다.

해리슨포드가 좀 더 오래 살아 마지막 장면에 모자를 주워쓰고 나가는 것이 5편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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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이가 매긴 영화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5점!!!





영화 '추격자'를 봤다.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것만 알고 봤다.


최근 영화 소식을 들을 여유도 없고,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를 볼 기회도 없어서,

전혀 스포일러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가서 보느라,

아주 늦은 시기에 봤지만, 꼭 시사회에서 보는 것처럼 영화를 흡수할 수 있었다.




영화에 총평을 하자면,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설 때

과거에 '양들의 침묵'을 보고 나온 사람들이 지금의 나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화면이 잔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슈퍼마켓에서 살인자의 썬글라스와 살인의 현장인 방에 튀는 피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움찔 움찔하며 죽어가는 이의 고통에 감정 이입을 해버렸다.



정말, 그녀는 살아 남을 수 있기를 바랬는데...

살인자가 담배가 떨어져 수퍼에 들릴 것 같은 장면에서도 숨죽였고,

수퍼 아주머니의 입 방정에 간이 오그라 들었고,

늘어지게 잠들어 있던 순찰차의 경찰들이 너무 한심하고 미웠다.

그리고, 미행하느라 슈퍼 바로 앞에 있던 여형사를 보며 '뭐하는 거야'라고 답답해했다.


오랜만에 본 영화라서 그런지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살인의 동기라던가 전직 형사가 포주가 된 사연 등 영화를 둘러싼 인물들의 개인사는 전혀 이야기 해주지 않고,

오로지 살인자와 추격자 간의 이야기만으로 숨막히는 2시간을 만들어낸 감독의 대단함을 칭찬하고 싶다.




이번 '추격자'는 잘 준비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들 덕분에 이렇게나 좋은 평을 듣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이런 마이너스 기운이 강한 영화는 끝이 찜찜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디어는 사회에 색칠을 한다고 믿는 나로써는

영화를 본 1만명 중 한명은 이 영화에 영향을 받아, 싸이코적인 악한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밝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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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로 나온 '김윤석'씨. 영화 타짜에서 악귀로도 호평을 받았는데, 여기에서도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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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살인자로 정말 싸이코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이 녀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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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궁녀'의 공식 포스터



'바르게 살자'를 본날
'궁녀'도 봤습니다.

호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이유는 무서우니까..ㅠ.ㅠ)

단순히 박진희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함께 배우 박진희를 주식으로 비유하여 저평가 우량주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분명 외모도 출중하고, 연기력도 나쁘지 않고, 밖으로 들어난 성격이나 내면적인 부분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박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연애술사'를 기점으로 점차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는 결국 드라마에서 아줌마의 영혼이 들어와버린 젊은 처자의 연기를 잘 해냄으로써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아직 대 스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더 큰 배우로 성장하길 기원하는 마음에 영화를 지켜봤습니다.





영화 '궁녀'는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테리 답게 이야기도 많이 꼬여있어, 뒤로 갈 수록 밝혀지는 비밀에 살짝 놀라기도 하고,
호러물 답게 귀신도 나오고, 섬뜩한 장면들도 나옵니다.

특히나, 손톱 밑으로 바늘을 찔러 넣는 장면은 괜한 감정이입으로 내 손이 저릿저릿하게 느껴져서 눈을 질끈 감기도 했지요.

또, 허벅지에 금실로 한문을 수놓는 장면은 하얀 허벅직에 송글송글 묻어 있는 빨간 피만큼 끔찍했습니다.





다만, 지금 감상평을 쓰다 보니 주인공인 박진희가 미스테리를 밝히기는 하지만, 활약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결국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쥐불이글녀'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게도 되고, 궁녀들의 다양한 복장을 보게 되는데

실제 우리네 궁녀들의 복장이고, 문화인 것인지 고증의 여부가 궁금해지기는 했습니다.




여하튼 무서웠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덧1. 궁녀들의 옷은 하나같이 누비옷으로 되어 있어 볼 때 마다 군대에서 입었던 깔깔이가 생각나더군요.

덧2. 조선을 흔히들 '기록의 왕조'라고 하는데, 영화 속에서도 다양한 기록들이 미스테리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요. 사실이나 생각의 기록이 갖는 힘이 새삼 생각났습니다. (내게 블로그는 그런 기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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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의 공식 포스터



좀 늦었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영화 '바르게 살자'를 봤습니다.

저와 제 누나는 장진식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실망을 시키지 않더군요.


장진 감독의 영화는 잔잔한 웃음이 있어, 편하게 웃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번에도 정재영이라는 연기자로 그들의 콤비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잔잔한 웃음을 주다 보니. 이야기가 기승전결을 따라가며 분위기가 고조되는 맛은 덜 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엔딩은 꽤나 자연스럽게 장식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다가 들었던 의문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은행 금고쪽을 통해 SWAT팀이 들어가게 되는데, 환풍기를 꺼서 질식사를 유도합니다.

이 때 SWAT팀은 들어왔던 입구로 나가면 될 것을 왜 안나가고 숨막혀 줄을라고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은행 강도 모의 훈련이라는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상상해 낸 장진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직 못 봤던 분들 보시면 즐거우 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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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의 국내 포스터



짧게 평을 하면 제목에 달렸듯이, 인트로는 인상적이었지만, 전체적으로 평범한 영화였다.


별점을 준다면 5점 만점 중 3점.





오해는 마시길, 돈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니까.




두 가지 좋았던 점을 이야기 해보자.


우선 영어 듣기 연습에 괜찮은 영화 같았다.
일부러 자막 안 보고, 들어 볼려고 노력했는데 30% 정도는 들리는 것 같다.
발음 명확하고, 쉬운 대화가 많다고 할까.


두번째는 미시즈 X의 의상이 볼만했다.
패션쇼에 나올 법한 옷들이 영화에서 많이 등장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실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그걸로 뜬 영화기도 하다.)
이상하게 이번 만큼 옷이 이쁘게 보였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이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다.)

참깐, 옷 감상 해보자. (클릭하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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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붉은색 이브닝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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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 때 떠올른 것은 샤넬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모던한 느낌의 원피스


지금 사진에 못 찾아 추가는 못 했는데,

저 귀부인 미시즈 X께서 무슨 섬에 갔을 때
화이트 셔츠를 바지에 집어 넣고, 옅은 베이지(거의 흰색) 스웨터를 어깨쪽으로 팔을 넘겨와 가슴 아래쪽에서 팔을 묶어 걸친 옷차림이 나오는데,

딱 봤을 때 어찌나 고상하고, 이쁘게 보이던지...

화려한 드레스들도 여성을 부티나게 보이지만, 단정한 화이트 셔츠가 더 부티나 보이는 구나 싶었다.




영화의 내용은 약간은 교육적이고, 로맨스는 정말 양념 정도에 불과하고, 주인공 내니의 활약상도 그다지 없는,
그냥 평범한 영화였다.




그래도 스칼렛 요한슨이 좋다는 사람들은 보시라고^^

그녀의 부담스런 상체는 굳이 '스쿠프'에서처럼 수영복을 입어야만 티가 나는 것은 아니니까.
(근데, 요한슨이 별로 이쁘게 나온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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