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무 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어제 여의도에 있는 누나 회사에 가는 길에 "항상 봄 처럼 부지런 해라"라는 시구를 봤다.
교보증권 건물에 있던 광고현수막에서 봤는데, 요즘 피어나는 진달래며 개나리, 벗꽃 등을 보며 부지런히 생명과 봄의 소식을 전하는 봄마냥 나도 부지런 해져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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