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ID는 보좌관의 의미를 갖는 xonamjoong이다. xo는 군사용어로 보좌관을 지칭하는 executive officer의 약자이다. 즉 ID는 ‘보좌관 남중’이 된다. 이것은 내가 프로페셜한 보좌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보좌관이 무엇인가 말해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좌관은 꼭 대통령 보좌관, 정치에서의 보좌관, 회사의 비서 등의 단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보좌관이란 ‘보좌’의 본질적인 의미인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보좌관의 중요성을 배웠다. 내가 근무했던 사격지휘소의 수령은 작전장교(중령)였다. 하지만, 부대의 모든 대소사는 거의 작전장교의 보좌관(중위)이 맡아서 처리했다. 보좌관이 일을 잘 하면 모든 부대가 편해지고, 일을 깔끔하게 못 처리하면 모든 병사들이 힘들었다. 작전장교에게 보좌관은 수족이었고, 또한 보좌관은 모든 실무자들의 대표자였고 업무 담당자였다. 내가 모셨던 첫 번째 보좌관은 똑똑했고 일을 잘 했다. 덕분에 우리는 군대에서 흔히 있는 두 번, 세 번 같은 일을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보좌관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언제나 작전장교에게 깨지고 우리 병사들은 했던 일을 다시 하게 됐다. 이 시기에 군사용어 사전에서 xo라는 단어를 찾았고 내 평생의 ID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모든 조직에서 누구나가 보좌관이다. 피라미드 구조를 가지는 보통의 조직에서는 누구나 자기 위에 상급자가 존재하고, 자기 밑에는 하부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 그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상급자와 하부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효율은 결정된다. 상급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하부조직에게 전달하고, 하부조직의 의견이나 업무 결과를 상급자에게 보고 해야 한다. 이 때 내가 이상적으로 보는 보좌관은 상급자에게는 상급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언어로 말을 하고, 하부조직에게는 하부조직이 수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말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정보의 전달자가 아니라 매파 같은 중간자의 역할이다.
뛰어난 보좌관은 뛰어난 일인자 보다 중요하고 되기 어렵다. 최상급자가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피라미드 조직의 정점에 서기 위해서 결단력, 미래에 대한 예지력, 실행력 등의 많은 덕목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일인자보다 뛰어난 이인자가 되는 것에는 자신을 낮추는 덕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또한 훌륭한 이인자를 가진 조직은 전체가 하나가 되어 목표를 성취한다. 똑똑한 일인자만으로 조직은 굴러가지 않는다. 중간자들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훌륭한 이인자, 즉 뛰어난 보좌관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뛰어난 보좌관이 갖추어야 하는 덕목과 능력들이 있다. 책임감, 긍정적인 사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분위기를 읽는 센스, 폭 넓은 이해력, 성실함 등 사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은 당연히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이것들 뿐만 아니라 두 가지 더 중요한 능력을 말하고 싶다. 첫 째, 앞서 이야기 했듯이 훌륭한 보좌관이라면 상급자와 하부 조직을 매끄럽게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하부 조직에 가서는 상급자를 욕하며 동질감을 표현하고, 상급자에게는 하부조직의 무능을 언급하며 자기 살길을 모색한다. 하지만, 이것은 보좌관이 가져야 하는 덕목의 정 반대 행동이다. 하부 조직의 견해나 일의 결과를 잘 포장하여 상급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표현으로 말 해야 하고, 상급자의 명령을 하부조직에게 기꺼이 할 수 있도록 전해야 한다. 양쪽의 입장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매파역할을 해야 한다고 난 믿는다. 여기서 뛰어난 센스와 말재주가 필요하다. 둘 째,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명령은 위에서 내려 오지만, 일을 구체화 하는 것은 중간자 수준에서 맡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잘 못된 결정으로 하부 조직을 힘들게 할 것인지, 한번에 뛰어난 성과를 얻을 것인지는 업무를 계획하고 자원을 이용하는 보좌관의 실무 능력으로 좌우될 것이다.
이런 보좌관에 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난 남을 편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내린 결정으로 내 아래 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면 즐거움을 느낀다. 군대에서 난 작업을 할 때 후임병들이 선호하는 선임병 중 하나였다. 이유는 나와 일을 하면 잘 계획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두 번 삽질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모든 간부 역시 내가 일을 한 것은 보지도 않고 결과를 믿었기 때문이다. 난 그것이 너무 좋았다. 나의 자부심이었다. 또한 난 배려에 있어서 프로라고 생각한다. 소심한 A형이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난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이해 정도를 읽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시 포장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내가 언급한 보좌관으로 가져야 하는 중요한 덕목 중 매파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 또한 대학 진학 할 당시 앞으로는 기술을 아는 사람이 정책을 결정하고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대에 진학했고, 그래서 공학적인 지식을 얻었고 이것이 기술과 사회에 대한 폭 넓은 이해력을 가질 수 있는 기초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이다. 난 내가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감히 생각한다(이미 안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기술과 사회를 이해한다는 것은 기술자와 경영자 사이의 매파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프로페셜한 보좌관이 되기 위해서 더욱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학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때 배운 일본어를 내 자산으로 가져가야겠다. 그리고 더욱 폭 넓은 지식과 튼튼한 체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앞서 말한 보좌관은 사실 어느 직종 어느 직위에도 해당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좀 더 구체화 될 필요가 있다. 즉, 일반적인 덕목 뿐만 아니라 나의 전문 분야를 가져야 한다. 적어도 이 분야에서만은 더욱 뛰어난 업무 능력, 더욱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어야겠다. 지금 대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위해서 이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은 컴퓨터 공학부를 나왔다는 공학적인 배경과 컴퓨터가 가지는 가능성을 안다는 것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가진 사회과학과 경영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전부이다. 대학원에서 보내는 2년간 나만의 전문영역을 키울 것이다. 나만이 가능한 것을 찾을 것이다. 기술과 경영이라는 접점에서 나의 영역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난 뛰어난 보좌관이 될 것이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내 하부조직이 편하고, 나의 상급자가 마음 놓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난 내가 속한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누구나가 김남중과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도록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군대에서 보좌관의 중요성을 배웠다. 내가 근무했던 사격지휘소의 수령은 작전장교(중령)였다. 하지만, 부대의 모든 대소사는 거의 작전장교의 보좌관(중위)이 맡아서 처리했다. 보좌관이 일을 잘 하면 모든 부대가 편해지고, 일을 깔끔하게 못 처리하면 모든 병사들이 힘들었다. 작전장교에게 보좌관은 수족이었고, 또한 보좌관은 모든 실무자들의 대표자였고 업무 담당자였다. 내가 모셨던 첫 번째 보좌관은 똑똑했고 일을 잘 했다. 덕분에 우리는 군대에서 흔히 있는 두 번, 세 번 같은 일을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보좌관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언제나 작전장교에게 깨지고 우리 병사들은 했던 일을 다시 하게 됐다. 이 시기에 군사용어 사전에서 xo라는 단어를 찾았고 내 평생의 ID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모든 조직에서 누구나가 보좌관이다. 피라미드 구조를 가지는 보통의 조직에서는 누구나 자기 위에 상급자가 존재하고, 자기 밑에는 하부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 그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상급자와 하부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효율은 결정된다. 상급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하부조직에게 전달하고, 하부조직의 의견이나 업무 결과를 상급자에게 보고 해야 한다. 이 때 내가 이상적으로 보는 보좌관은 상급자에게는 상급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언어로 말을 하고, 하부조직에게는 하부조직이 수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말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정보의 전달자가 아니라 매파 같은 중간자의 역할이다.
뛰어난 보좌관은 뛰어난 일인자 보다 중요하고 되기 어렵다. 최상급자가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피라미드 조직의 정점에 서기 위해서 결단력, 미래에 대한 예지력, 실행력 등의 많은 덕목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일인자보다 뛰어난 이인자가 되는 것에는 자신을 낮추는 덕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또한 훌륭한 이인자를 가진 조직은 전체가 하나가 되어 목표를 성취한다. 똑똑한 일인자만으로 조직은 굴러가지 않는다. 중간자들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훌륭한 이인자, 즉 뛰어난 보좌관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뛰어난 보좌관이 갖추어야 하는 덕목과 능력들이 있다. 책임감, 긍정적인 사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분위기를 읽는 센스, 폭 넓은 이해력, 성실함 등 사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은 당연히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이것들 뿐만 아니라 두 가지 더 중요한 능력을 말하고 싶다. 첫 째, 앞서 이야기 했듯이 훌륭한 보좌관이라면 상급자와 하부 조직을 매끄럽게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하부 조직에 가서는 상급자를 욕하며 동질감을 표현하고, 상급자에게는 하부조직의 무능을 언급하며 자기 살길을 모색한다. 하지만, 이것은 보좌관이 가져야 하는 덕목의 정 반대 행동이다. 하부 조직의 견해나 일의 결과를 잘 포장하여 상급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표현으로 말 해야 하고, 상급자의 명령을 하부조직에게 기꺼이 할 수 있도록 전해야 한다. 양쪽의 입장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매파역할을 해야 한다고 난 믿는다. 여기서 뛰어난 센스와 말재주가 필요하다. 둘 째,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명령은 위에서 내려 오지만, 일을 구체화 하는 것은 중간자 수준에서 맡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잘 못된 결정으로 하부 조직을 힘들게 할 것인지, 한번에 뛰어난 성과를 얻을 것인지는 업무를 계획하고 자원을 이용하는 보좌관의 실무 능력으로 좌우될 것이다.
이런 보좌관에 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난 남을 편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내린 결정으로 내 아래 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면 즐거움을 느낀다. 군대에서 난 작업을 할 때 후임병들이 선호하는 선임병 중 하나였다. 이유는 나와 일을 하면 잘 계획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두 번 삽질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모든 간부 역시 내가 일을 한 것은 보지도 않고 결과를 믿었기 때문이다. 난 그것이 너무 좋았다. 나의 자부심이었다. 또한 난 배려에 있어서 프로라고 생각한다. 소심한 A형이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난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이해 정도를 읽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시 포장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내가 언급한 보좌관으로 가져야 하는 중요한 덕목 중 매파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 또한 대학 진학 할 당시 앞으로는 기술을 아는 사람이 정책을 결정하고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대에 진학했고, 그래서 공학적인 지식을 얻었고 이것이 기술과 사회에 대한 폭 넓은 이해력을 가질 수 있는 기초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이다. 난 내가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감히 생각한다(이미 안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기술과 사회를 이해한다는 것은 기술자와 경영자 사이의 매파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프로페셜한 보좌관이 되기 위해서 더욱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학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때 배운 일본어를 내 자산으로 가져가야겠다. 그리고 더욱 폭 넓은 지식과 튼튼한 체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앞서 말한 보좌관은 사실 어느 직종 어느 직위에도 해당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좀 더 구체화 될 필요가 있다. 즉, 일반적인 덕목 뿐만 아니라 나의 전문 분야를 가져야 한다. 적어도 이 분야에서만은 더욱 뛰어난 업무 능력, 더욱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어야겠다. 지금 대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위해서 이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은 컴퓨터 공학부를 나왔다는 공학적인 배경과 컴퓨터가 가지는 가능성을 안다는 것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가진 사회과학과 경영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전부이다. 대학원에서 보내는 2년간 나만의 전문영역을 키울 것이다. 나만이 가능한 것을 찾을 것이다. 기술과 경영이라는 접점에서 나의 영역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난 뛰어난 보좌관이 될 것이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내 하부조직이 편하고, 나의 상급자가 마음 놓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난 내가 속한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누구나가 김남중과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도록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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