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 첫째 아들 선우는 초등학교에 가고, 아빠/엄마와 매일 같이 살면서 더 자주 혼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동생과 놀다가 싸워서 혼나고, 자기가 해야 할 것을 먼저 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고 떼쓰다가 혼다고, 먹거리와 관련해서 또 혼나는 식이다.
집안에서 군기 반장을 담당하고 있는 아빠된 입장에서, 또는 내 기준에서 혼 날만한 상황이라서 혼낸다는 생각을 하고 엄하게 대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내가 아이를 혼대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마냥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오지 못 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같은 고민 때문에, 그 동안 아내가 사두고 읽으라고 했던 육아 서적들을 외면하기만 했다가, 다시 살펴보게 되었고,
이 중 '아이의 자존감'을 정독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래는 '아이의 자존감'에서 기억해두고 싶은 것을 메모해둔 것이다.
p24.
'실패나 좌절을 넘어서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남들이 보기에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사람일수록 오히려 작은 실패나 좌절을 감당하지 못 한다. '실패의 경험이 적을수록 면역력이 약해진다'
아이가 앓을 새를 주지 않고 부모가 재빨리 나서서 조치를 취하면 안된다.
p25.
'자기 수용'이란,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 행동을 자기의 것으로 인정하고 책임지며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직면하는 태도이다
'내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가고 내가 나쁘거나 하찮은 것은 아니다. 나는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소중한 사람이다'
(이건 내가 항상 하는 생각이고, 이번에 새삼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이른 시점부터 할 수 있게 성장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궁금해졌다.)
p.37
지나친 간섭, 참견,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아이가 제 힘으로 무언가 하고자 할 때 옆에서 믿고 지켜봐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내가 잘 못하는 행동 같다. 내 딴에는 내가 요령을 먼저 보여주고, 그것을 어깨 넘어로 보면서 보다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이가 하기 보다는 자꾸 내가 먼저 솔루션을 제시하게 된다. 매번 아내에게 꾸지람을 듣는 부분이고, 이번에 책을 읽으며 계속 반성을 하게 되는 지점이다.)
p.38
아이는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것이다. (둘째 선준이는 항상 '못 한다', '못 먹겠다'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자주한다. 이 때 윽박 질러서 하게 하려고만 했는데, 이런 것보다는 '할 수 있다', '아빠는 네가 잘 할 것이라 믿어' 같은 말을 해서 격려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이라는 확신을 줬어야 했구나 싶다.)
p.48
아이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부모의 말
- 네가 엄마 아빠의 아들이어서 정말 고맙다.
- 네가 웃기만 해도 세상이 다 환해지는 것 같다.
- 못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 네가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쁜지 몰라.
- 엄마 아빠를 도와주다니, 너는 천사가 분명해.
-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렴. 공부보다 우정이 더 중요하단다.
- 너를 칭찬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 엄마 아빠가 항상 뒤에서 너를 지켜줄 거야.
- 네가 행복하면 엄마 아빠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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