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의 포스터
예전에 다른 영화를 보는데, 영화 시작 앞에 영화 '작전'의 예고를 보게 되었다.
한국 영화 최초의 '주식' 영화라고 광고하는 카피에 반감이 생겨 주식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은 보지 말라는 것인가? 싶었다. 그래서 안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직장 상사가 최근에 소설 '작전'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관심은 가졌다.
그리고, 어제 극장에 갔는데, 시간 맞는 영화가 '작전' 밖에 없어서 봤다.
김민정과 박용하 선배의 에로씬을 살짝 기대했는데, 야한 장면은 거의 없는 영화였다.
하지만, 대신 다른 쪽으로 충분히 영화표 값을 했다고 본다.
재미있었다.
뭐. 주식은 몰라도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는 영화였다.
김민정은 예뻤고, 박용하는 똘똘했고, 박희순은 인텔리 악당을 잘 소화했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괜찮았다. (중간에 좀 결말이 예상되었다는 것은 아쉽다.)
스토리의 깊이가 깊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긴박감도 있었고,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얄팍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다. ㅎㅎㅎ
기대하지 않고 볼 때는 꽤나 괜찮다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이번주까지 벤자민의 이상한 시계 외에는 볼 만한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추천할 수 있겠다.
다만, 다음 주에 개봉하는 몇몇 영화들이 더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ㅎㅎㅎ
덧. 얼마전 '뉴하트'를 다시 봤는데, 그 때부터 느낀 거지만, 김민정도 꽤나 매력적인 여배우다.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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