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마른 편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신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말이 ‘TV나 보고 있지 말고, 밥 먹고 잠이나 자서 살이나 찌라’는 것이다. 나도 살이 좀 찌면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이 보다 둥글어 보이진 않을까 기대하며, 자기 전에 배를 불리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에는 12시 즈음 집에 오는 길에 순대나 햄버거를 먹곤 했다.

오늘 지난 주 받았던 건강 검진 결과가 나와 의사와 상담을 했다.

혈압, 간수치, 체중, 시력, 청력 등등 전체적으로 양호하다고 하신다. 다만, 녹내장 검사는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하고,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식사를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작년 대비 식사량이 늘었다고 지적 하시길래, 살찌우고자 그랬다니까.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

단순히 자기 전에 음식을 먹는 것은 내장 지방을 늘리는 것이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렇다. 난 그저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에 초점을 두었는데, 근육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기 전에 식사를 하는 것은 위에 굉장한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하셨다. 항상 자기 전에는 공복인 것이 좋단다.

1년 뒤 다시 건강검진 할 때는 식사를 주의해서 건강 관리를 한 다음에 결과를 보자신다.



음…

무식하게 살찌는 것을 원해서 먹고 자는 것은 결코 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했다. ㅋㅋㅋ
(한 10분 설명을 들은 것 같다.)


밥은 낮에 먹고, 자기 전에는 공복으로~~

그리고,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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