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복수'로 찾은 이미지
입사가 확정 되었다고는 해도, 아직 서류를 작성한 것도 아니고 출근 한 것도 아니어서 좀처럼 대대적으로 이야기를 못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온라인에 발표를 하겠다. ㅋㅋㅋ
나 이제 직장인이다~
꽤나 오랜 시간 사회인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 안달복달 했는데...
나를 받아 준다는 회사가 나타났다.
내가 들어가게 될 회사는 Nomura Research Institute (NRI)라고 흔히들 노무라 컨설팅이라고 부르는 회사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계회사이다.
본사는 일본에 있고, 내가 입사하는 곳은 한국 지사로 약 4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조그마한 회사라고 한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노무라 컨설팅의 위상은 다른 서구계 컨설팅 회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하니,
그 점을 높은 평가하고 싶다.
이 포스팅의 메인 이슈는 작은 '복수'에 있다.
내가 취업을 위해 많은 회사에 지원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뼈아픈 불합격 소식을 자주 접하기는 했다.
그 때마다 이메일로 날라온 나름 친절한 메시지들...
'아쉽게도 이번 기회에는 귀하와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귀하의 자질은 충분하기에 다른 곳에서 능력을 발휘 하시길 빕니다....'
'본 회사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부드러운 말들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결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넌 자격이 없으니, 우리 회사 오지마'니까.
번번히 이런 메일을 받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 상실과 취업에서는 회사가 절대 '갑'이구나였다.
그런데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왔다. 내가 '갑'이 되는 순간이 왔다.
사실 NRI에 입사 결정이 되기 전에 다행히 다른 회사에도 최종 합격 소식을 받았었다.
1월 8일 입사였는데, 오늘 '입사 거절' 메일 '친철'하게 보내 드렸다. ㅋㅋㅋㅋ
비록 A에게 뺨 맞고, B에게 화풀이 한 셈이 되었지만 나름 자신감 회복의 기회가 된 것 같다. ㅋ
(사실 제일 먼저 내 가치를 발견하고, 내게 입사 기회를 준 회사에게 보답을 못하게 되어 좀 미안하다.)
NRI에는 3월 3일 입사인데, 그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야겠다.
앞으로 바빠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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