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후배 태연이의 블로그에서 읽고 좋아서 퍼온 것이다.
이원우라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이상'이라는 것을 퍼즐의 마지막 조각으로 비유하고,
항상 그 하나의 조각을 염두해 두고 살라는 이야기는 꽤나 인상에 남는다.
글을 읽고, 이 글을 블로그에 퍼온 이유는
100개의 퍼즐 조각 중 '이상' 또는 '꿈'이라고 불리는 1개의 조각을 잊지 않는 방법이 내게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이용한다.
유명한 블로그들은 IT, 음식, DIY가구, 영화 등의 전문 분야를 확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김남중'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 외에는 아직 신경 쓰지 못 하고 있다.
나중에 직업이 생기고, 그 분야에 전문성을 이곳에 남겨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원하지만,
그 때가 되어도 이 블로그의 최대 관심사를 나 자신일 것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의 최대 기능은 언제까지나 내가 가졌던 생각들을 내 자신에게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일 것이다.
김남중에게 바란다. 마지막 퍼즐 1조각의 '이상'을 잃어 버리지 않기를...

이상인가, 현실인가?
지금이야 세계 최고의 갑부로 이름을 날리는 빌 게이츠지만, 학창 시절엔 꽤 소심하고 내성적인 스타일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하버드를 뛰쳐나와서 사업을 시작할 용기를 낸 걸까? 열정이 뜨거웠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게는 재미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다. 빌 게이츠를 학교 밖으로 나오도록 부추긴 것은 일찍부터 그 자신도 학교를 그만 두고 컴퓨터광이 되어있었던 이 남자였다.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할 거라는 두 사람의 예측이 다행히 맞아떨어진 덕에 둘은 지금 지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인이 되어 있다.
일반적인 부자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폴 앨런은 상당한 괴짜로 알려져 있다. 자선 사업에 열심인 것은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지만,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고 할까. 하고 싶은 걸 다 해 보는 팔자 좋은 삶을 살고 있다. Experience Music Project라 불리는 음악사(史) 박물관을 건립했고, 공상 과학 소설과 뇌 과학에도 관심이 깊어 관련 박물관과 연구소에 수억을 기부하고 있다. 극장을 지어서 좋아하는 영화만 줄곧 돌려보는 영화 매니아의 일면이 있는 한편 Grown Men이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틈만 나면 자신의 인생에 끌어들이고 있다.
돈이 많으니까 이 모든 활동이 가능한 건 당연한 말씀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고, 아직도 동심(童心)이라 말할 수 있는 이상주의적 면모가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공상 과학 소설, 뇌, 영화, 음악 같은 건 분명 젊어서부터 좋아했던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의 열정을 잊지 않았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이 기획의 첫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20대가 되자마자 맞닥뜨리게 되는 첫 번째 국면은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분야에 가건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반드시 있고, 마음을 다잡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최초의 열정을 유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 세상에 까칠한 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 마음의 상처는 하루하루 늘어만 간다.
그 힘겨운 현실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상처받다 보면 나에게 꿈이라는 게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밟고 있는 노선이다. 어느 광고에서 말한 것처럼 낭만은 짧고 현실은 긴 법. 어차피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 이상(理想) 따위를 품고 있을 여유 같은 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잠시 떨어져 있는 것과 아예 없어져 버린 건 다르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 100조각의 퍼즐을 제자리에 맞춰놓아야 하는 거라면, 그 중 99조각은 현실의 조각일 것이다. 그러나 정신없이 99조각을 맞추는 중에 마지막 ‘이상의 한 조각’이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온전히 행복해질 수는 없다.
반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상의 조각이 어디쯤 있는지를 살짝 의식해 주는 상태로 현실을 살아간다면 99조각이 다 채워지고 나서 마지막 한 조각은 그저 빈자리에 채워 넣기만 해도 퍼즐은 완성된다. 마치 폴 앨런이 자신의 현실을 치열하게 일궈낸 뒤에 이상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폴 앨런처럼 부자일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인생이 그저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면 마지막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자신의 이상을 완전히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꿈만 꾸며 살 수는 없지만 가끔씩 눈에 밟히는 이상의 그림자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것이야말로 이상과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행복해지고 싶은 20대에게 어울리는 자세가 아닐까.
(DDC 칼럼리스트 이원우님의 글)
지금이야 세계 최고의 갑부로 이름을 날리는 빌 게이츠지만, 학창 시절엔 꽤 소심하고 내성적인 스타일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하버드를 뛰쳐나와서 사업을 시작할 용기를 낸 걸까? 열정이 뜨거웠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게는 재미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다. 빌 게이츠를 학교 밖으로 나오도록 부추긴 것은 일찍부터 그 자신도 학교를 그만 두고 컴퓨터광이 되어있었던 이 남자였다.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할 거라는 두 사람의 예측이 다행히 맞아떨어진 덕에 둘은 지금 지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인이 되어 있다.
일반적인 부자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폴 앨런은 상당한 괴짜로 알려져 있다. 자선 사업에 열심인 것은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지만,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고 할까. 하고 싶은 걸 다 해 보는 팔자 좋은 삶을 살고 있다. Experience Music Project라 불리는 음악사(史) 박물관을 건립했고, 공상 과학 소설과 뇌 과학에도 관심이 깊어 관련 박물관과 연구소에 수억을 기부하고 있다. 극장을 지어서 좋아하는 영화만 줄곧 돌려보는 영화 매니아의 일면이 있는 한편 Grown Men이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틈만 나면 자신의 인생에 끌어들이고 있다.
돈이 많으니까 이 모든 활동이 가능한 건 당연한 말씀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고, 아직도 동심(童心)이라 말할 수 있는 이상주의적 면모가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공상 과학 소설, 뇌, 영화, 음악 같은 건 분명 젊어서부터 좋아했던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의 열정을 잊지 않았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이 기획의 첫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20대가 되자마자 맞닥뜨리게 되는 첫 번째 국면은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분야에 가건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반드시 있고, 마음을 다잡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최초의 열정을 유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 세상에 까칠한 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 마음의 상처는 하루하루 늘어만 간다.
그 힘겨운 현실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상처받다 보면 나에게 꿈이라는 게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밟고 있는 노선이다. 어느 광고에서 말한 것처럼 낭만은 짧고 현실은 긴 법. 어차피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 이상(理想) 따위를 품고 있을 여유 같은 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잠시 떨어져 있는 것과 아예 없어져 버린 건 다르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 100조각의 퍼즐을 제자리에 맞춰놓아야 하는 거라면, 그 중 99조각은 현실의 조각일 것이다. 그러나 정신없이 99조각을 맞추는 중에 마지막 ‘이상의 한 조각’이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온전히 행복해질 수는 없다.
반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상의 조각이 어디쯤 있는지를 살짝 의식해 주는 상태로 현실을 살아간다면 99조각이 다 채워지고 나서 마지막 한 조각은 그저 빈자리에 채워 넣기만 해도 퍼즐은 완성된다. 마치 폴 앨런이 자신의 현실을 치열하게 일궈낸 뒤에 이상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폴 앨런처럼 부자일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인생이 그저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면 마지막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자신의 이상을 완전히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꿈만 꾸며 살 수는 없지만 가끔씩 눈에 밟히는 이상의 그림자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것이야말로 이상과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행복해지고 싶은 20대에게 어울리는 자세가 아닐까.
(DDC 칼럼리스트 이원우님의 글)
이원우라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이상'이라는 것을 퍼즐의 마지막 조각으로 비유하고,
항상 그 하나의 조각을 염두해 두고 살라는 이야기는 꽤나 인상에 남는다.
글을 읽고, 이 글을 블로그에 퍼온 이유는
100개의 퍼즐 조각 중 '이상' 또는 '꿈'이라고 불리는 1개의 조각을 잊지 않는 방법이 내게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이용한다.
유명한 블로그들은 IT, 음식, DIY가구, 영화 등의 전문 분야를 확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김남중'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 외에는 아직 신경 쓰지 못 하고 있다.
나중에 직업이 생기고, 그 분야에 전문성을 이곳에 남겨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원하지만,
그 때가 되어도 이 블로그의 최대 관심사를 나 자신일 것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의 최대 기능은 언제까지나 내가 가졌던 생각들을 내 자신에게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일 것이다.
김남중에게 바란다. 마지막 퍼즐 1조각의 '이상'을 잃어 버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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