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기는 했다만, 감독은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자신과 결혼한 여성에게 좀 더 애정을 갖자'인가?
주부는 무료하기 때문에 쉽게 바람을 필 수 있다는 것인가?
바람을 피는 것도 이제는 별로 감추고, 쉬쉬하고, 피할 것이 아니란 건가?
재미있게 보기는 했다만, 메시지를 포착하기 어렵다.
영화가 어렵지는 않지만,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만큼, 그냥 주변에 있을 법한 일들의 나열 정도인 것 같다.
초반에 윤진서가 물고기를 살리기 위해 말도 안되게 계단을 뛰어가는 것이나,
밥솥이 터진다고 생각하는 것.
여관에서 형사인 남편이 총기로 자신을 쏘는 것 등의 비현실적인 장면의 삽입이 뭔가가 있어 보이면서도 결국은 무엇을 보이고자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기분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가족의 붕괴나 바람을 피게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은 '바람난 가족' 쪽이 더욱 낳았던 것 같다.
덧.
영화 자체보다는 포스터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김혜수라는 배우의 입술은 정말이지 매력적이다.
윤진서라는 배우 쪾이 김혜수 보다 노출신이 약하던데, 그건 김혜수 보다 윤진서가 파워가 센건가?
이민기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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