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0' 포스터
뒷북일 수 있지만,
아마 레진님의 블로그에서 소개된 글을 읽고 꼭 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오래도록 못 보다가 드디어 오늘 봤습니다.
용산 CGV에서 IMAX로 봤는데, 정말 화면이 커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미 영화에 관해서는 전투씬은 멋 있는데, 내용은 없다는 둥 왠만한 소문은 듣고 갔기 때문에,
별다른 실망은 없었고,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또 내용에서 이란을 비하는, 미국주의적인 영화라는 이야기도 듣고 갔었습니다.
뭐 그런 소리가 나올만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만화 같은 이야기를 보러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분 나쁜 것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전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아님 원래 그런 건지...
대규모 전투씬이나, 조직적인 전투장면, 또는 함성씬 같은 것을 보면 같이 전율을 느낍니다.
특히나, 지휘관이 "솰라쏼라" 떠들면 모두들 "핫! 핫!"하며 기합을 넣는 것을 보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 300도 마지막에 3만 그리스 정예가 모여서 페르시아 대군을 향해 소리지르는 것이 파도처럼 퍼저나가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그 외에도 둥글게 방패를 모아두고 있었던 장면이나.
계곡에서 방패로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일거에 방패로 페르시아군을 떨처내고 창으로 찌르는 조직적 전투 장면,
앞열은 방패로 적을 막고, 제 2열이 긴창으로 위에서 아래로 적병을 찌르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여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IMAX 답게 크고,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게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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