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문제를 분석해서 답을 내고,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그렇게 세운 계획은 클라이언트가 실행을 함으로써 성과를 내게 되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나는 실행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

거꾸로, 최근 내게 실행력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 의식을 갖게 되었다.




흔한 예로, 최근 내게 닥쳐온 심리적, 육체적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이나 계획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일 선결해야 할 것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력을 되찾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 여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편하고,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 간단한 계획도 실행에 옮기지 못 하고 있다. ㅠ,.ㅠ



어쩌면, 잠시 일을 제쳐두고 여행을 떠나 심기일전 해보자는 답을 낼 수도 있지만,

그 것 역시 쉽게 실행할 수 있다고 자신 못 한다.




최근에는 일에 쫓겨 여유가 없다 보니까, 다른 것을 추진하고자 하는 동력이 많이 사라진 것을 느낀다.

그저 시간이 주어지면, 침대에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거나,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는 것이 전부가 되었다.




어떤 악순환에 빠진 것인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어내지 못 하고 있다.

이럴 때 보면, 나란 사람의 의지가 참 약함을 느낀다.







지금 하고 있는 하나의 프로젝트 종료와 다른 하나의 중간 보고를 치르고 나면, 좀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렇게 또 다음으로 결단이나 실행을 미루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얼마전에 잠시 얼굴을 본 지인은 몇 년간 꾸준히 퇴근을 하고 운동을 하고 있고, 꾸준히 토요일마다 영어 회화를 한다고 했다. 그 실행력이 부러웠다.




ㅎㅎㅎ


자기개발서 같은데 보면, 생각이 났을 때 행동하고, 운동이나 정말 중요한 일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여 진행하라는 말도 있던데...

하루에 1시간내어 일하지 않는다고 업무가 마비되지는 않을테니까 말이다.






말만 많고,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는 않고, 실행을 못 하는 요즘의 내가 개탄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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