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안의 지식in./영화 & 드라마.

말도 안되는 총싸움과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이 눈부셨던 '원티드'

xonamjoong 2008. 7. 13. 11:18

국내 원티드 공식 포스터. 아무리 봐도 졸리의 너무나 가는 팔이 신경에 거슬린다.



토요일 조조로 보면 하루가 활기가 찰 만한 영화였다.

아주 오래 동안 영상들이 머리속에 남아서 장면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잘 만들었다.


내가 생각할 때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젤리나 졸리를 폭스란 배역에 사용한 것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눈 빛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 눈빛. 이 표정. 연상녀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은 도톰한 입술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인상에 남는 배우가 된 것 같다.



처음 주인공을 찾아와 흐믓하게 녀석을 바라본 졸리는 배역에 맞게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넘처흘렀다.

주인공 웨슬리가 방직 창고에서 총으로 파리 날개를 쏘고, 자리를 벗어 날 때 폭스(졸리)가 길을 막자. 총을 겨누고 비키라고 한다.

그 때 씨~익 웃어주던 폭스(졸리)의 표정은...

꼭 장난기 가득한 누나가 연하의 남자를 재미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았다.

뭐라고 더 표현하고 싶은데... 잘 표현이 안된다. ㅋㅋㅋ


안젤리나 졸리의 과거 배역들로 구축해 놓은 이미지가 여기서도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고 본다.

다만, 너무 말라서 좀 그랬다.







화려한 영상과 말도 안되는 총쌈도 압권이었던 영화.

그리고, 나름 스토리의 짜임도 알차고, 적당히 나 같은 저급한 눈에도 잘 보이는 스토리의 복선과 단서들도 소화하기 좋았다.

참. 영화 보면서 생각한 것인데... 헐리웃 영화는 정말 사람 죽는게 대수롭지 않나보다.

열차 추락도 그렇고, 방직 공장에서의 총질도 그렇고...너무 쉽게 죽이더라.




마지막 총알의 회전도 인상적이었다. 말도 안되지만...ㅋㅋ


링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6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