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안의 지식in./영화 & 드라마.

어드벤쳐물의 정통성을 보여준 인디아나존스4-크리스탈 해골 왕국

xonamjoong 2008. 5. 25. 23:21

'인디아나존스4의 공식 타이틀'인 듯한 이미지


아주 오랜만에 일요일 오전 조조로 영호를 봤다. 얼마만의 영화평 포스팅인가~ ㅋㅋㅋ

영화는 인디아나존스4 - 크리스탈 해골 왕국.

금요일날 만났던 사람들이 최근 개봉한 영화 중 인디4가 제일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김남중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5점. ㅎㅎ


나야 워낙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니 너무 심각하게 저 점수를 믿지는 말도록!!


다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내가 어렸을 때 인디아나존스 시리즈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4편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액션 어드벤처물의 정통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앞편들의 속편이라고 불리기에는 역시나 완성도 높은 그냥 시리즈라고 해야만 할 것 같은 영화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께서 스타워즈 시리즈는 해리슨포드가 없어도 찍을 수 있지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해리슨 포드가 없다면 더 이상 찍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했을 정도로(누나에게 들은 이야기), 해리슨 포드의 열연이 빛나고, 또 눈부셨던 4편이었다.


내용이야 별개로 두고 (어차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내용이 그럴 듯 하다는 평보다는 재미있었다는 평이 어울리는 영화니까.) 과거 시리즈가 인기를 얻자, 오락실에 등장했던 어드벤처용 게임기가 생각이 났다.

오락실에 흔히 있는 자동차 경주 게임처럼 2인승 트럭 같은 것에 앉아 타면, 탄광 레일 같은 것을 따라 달리기도 하고, 강물에 뛰어 들어 쫓기기도 하는 식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4편을 보면서 정말 그 때 그 기분을 다시 느꼈다.

존스가 채찍을 휘둘르고, 자동차 추격씬에서 카메라가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나도 덩달아 몸을 움찔거렸다.
자동차가 폭포를 따라 떨어질 때는 나도 같이 '어~어~와!!!'라며 소리를 질렀으니, 4000원 조조 영화의 비용 대비 효용은 몇 갑절은 했다고 본다.



누나랑 같이 봤는데, 보고 나오면서 나중에 시간 될 때 앞편들을 다시 보자고 다짐을 했다. ㅋㅋㅋ



하여튼 유쾌하게 오랜만에 본 영화였다. 그리고 해리슨 포드 너무 멋 있어~~~


그 멋있는 해리슨포드가 더 멋있게 나온 역시나 그 분위기 인디아나 존스 공식 포스터를 보자

한글 타이틀이 좀 구리긴 해도.. 분위기는 역시 인디아나존스 포스터

그가 돌아왔다고 한다. 6월이 되기 전에 만나보자.

이건 좀 멋이 없는 것 같기는 하다. 4편이란 것이 너무 강조된 듯..^^

이 것도 사진을 그대로 사용해서 좀 내 취향에는 안 맞는 듯. 그냥 포샵으로 앞 두 장처럼 그림 느낌을 내는 것이 좋았을 텐데...뭐 개인적 생각이니까. ^^



또한, 이 영화에 또 다른 매력 요소였던, 과거 그 인물들의 재 등장.
내가 초등학교 때 불량식품을 사먹던 그 구멍가게, 그 문방구가 15년 뒤 가봤을 때도 그 대로 있을 때 느껴지는 그런 그리움이 느껴졌던 배우들... 그 들의 건강함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 꼬맹이 주니어 3세만 빼놓고는 전작을 담당했던 주역들이라고 한다.

내가 인디아나 존스 광팬은 아니라 한명 한명 누구라고 설명은 못 하겠지만, 4편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그리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예전에 본 것 같은 생각과 그 사람을 떠올리는 재미가 있었다.

해리슨포드가 좀 더 오래 살아 마지막 장면에 모자를 주워쓰고 나가는 것이 5편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