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입사 후 처음으로 따가운 소리를 듣다.

xonamjoong 2008. 4. 3. 01:52

frickr.com에서 'admonish'로 찾은 이미지

(This picture is copyed from " http://www.flickr.com/photos/shelmac/289179097/ ")



"왜 컴퓨터는 안가지고 왔어요? 회의록은 막내가 써야 하는데, 타이핑 안 하는 것 같던데."

"신입사원의 말솜씨에 놀랐어요. 주장을 하는 것은 좋은데, 말 조심 해야 할 것 같아요"

"고객이 웃고 있는 것 같아도, 제일 무서운 것이 고객이예요"

"팀 내에서 각자가 맡아야 할 부분이 있어요. 내부 벨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항상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세요. 고객이나 팀장님의 말씀 중간에 끊지 말고요"

...




입사 한달이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고 있다.

어제는 새벽 3시에 회사에서 나왔고, 오늘은 1시에 집으로 향하는 택시를 탔다.

"아~ 이게 말로만 들었던 컨설턴트의 삶이구나" 하는 느낌의 생활이 조금씩 실제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회사 생활 처음으로 따끔한 소리를 들었다.



고객과의 미팅 후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입인 내가 주제 넘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따로 이야기를 하자는 선배의 부름에 눈치를 채기는 했지만,

역시나, 꼭 군대에서 막사 뒤편으로 가서 조용히 가르침을 받는 기분이었다.


ㅋㅋ 살짝 네가티브한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내가 정상이 아니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날 성장 시킬 기회라는 생각이 강했다.

아니 어쩌면 그런 쪽으로 생각하는 방어기재가 작용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튼, 난 앞으로 조심해야 할 것을 들었고, 실제로 앞으로 조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남중의 좌우명 중 하나인 "처음에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두번째는 연습을 하고, 세번째 부터는 프로가 된다"에 맞게
오늘은 실수를 통해 다음에 조심할 것을 배웠을 뿐이다.





많이 배우고 싶다. 그래서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always upgrade xonamj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