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인턴 3일차.
xonamjoong
2007. 7. 11. 18:00
오늘로 인턴 생활 3일차.
제대로 된 직장생활(출퇴근, 점심, 업무)을 하고 있다.
아직 업무가 많아서 죽을 것 같지는 않지만, 회사란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학생인 것이나 연구실에서 생활하는 것과는 정말 천지차이라는 것을 여실히 깨닫고 있다.
졸려도 졸 수 없고, 낮 시간에 웹서핑으로 시간을 때울 수도 없고, 앉아 있는 것 때문에 온몸이 쑤셔도 운동하러 나갈 수 없다.
예전에는 연구실에 있으면서 직장인들이 학생인 것을 부러워하는 것에 대해 그러려니 했는데, 3일이라는 짧은 경험만으로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지내고 있는 이곳의 생활이 싫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직장이라는 곳에서의 생활이 임금을 받는 만큼 묶인 몸으로 해야 할 것을 하는,
어떻게 보면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이지 업무 자체, 또는 회사 생활 자체에 재미를 느끼지 못 하면 굉장히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다.
다시 말해서 회사를 선택할 때 업무에 내가 얼마나 빠져서 일을 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일까 싶다.
쉽지 않은 것 같다. 떳떳하게 남의 돈을 얻어 온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