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xo] 고객로열티 프로그램이 없어져가는 이통 업계.

xonamjoong 2007. 4. 18. 18:59


단골고객, 신규고객과 이통사 마케팅의 실패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17)

기능을 단순화한 실속형 휴대전화가 나오면서 거의 돈을 안 내고 장만할 수 있는 공짜폰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짜폰은 신규 가입 고객이나 이동통신회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만 해당되는 얘기다. 이통사들이 새 고객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번호이동 땐 공짜폰 … 기존 고객엔 수십만원' 중에서 (중앙일보, 2007.4.16)




위 글은 오늘 이메일로 배달되어 온 예병일의 경제 노트 원문이다.

평소에 나도 저렇게 생각하고 지냈는데, 예병일씨께서 대신 화두를 꺼내셨길래 옮겨 봤다.

내 핸드폰 또한 누나가 개통한 97년 이후, 계속해서 자동이체을 한 연체 없는 우량 사용만 10년이 되어 간다.

통신사는 SKT이다.

과거 스피드 011의 식별 번호를 묻지 않는 초 거만 광고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던 TTL 광고,
그리고 011 유저라는 뿌듯함에 오래도록 이통사를 바꾸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나름 SKT에 좋은 감정도 있고, 한 때 TTL 카드도 쓸모가 있어서 요금제가 비싸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이통사를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이통사 업계에서는 로열 고객이라는 것이 대우 받지 못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이야길 하길, 이통사 입장에서는 나 같이 통화료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래 사용한 사람은 오히려 없었으면 좋은 고객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요즘, 모든 산업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이 몰리는 곳이 이통업계이다.

즉,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가장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을 실시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확실히 하는 행동들을 보면, 이통사 입장에서 고객들이 브랜드에 충성하도록 만들기 보다는, 가격에 편향해서 자주 이통사를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나도, 조만간 휴대폰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 때는 과감하게 KTF로 옮길 것 같다.



예병일씨가 말했던, 친구 같던 느낌은 나만의 느낌이었다는 것이 점점 확실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