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xo] 06/09/11 우물 안의 개구리. 남중이.

xonamjoong 2006. 9. 11. 23:59

네이버에서 '우물안의 개구리'로 검색된 이미지


김남중, 복 많은 놈이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게 해주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은 곧 내가 복이 많다는 것이다.

언제나 내 스스로 잘 낫다고 생각하며 산다. 그러기 쉽다.
하지만, 바로 옆 사람만 봐도 너무 부러워 눈이 부시다.

후배들이 나를 보며 본 받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그 후배를 보면 누가 누구를 본 받아야 하고, 자극을 느껴야 하는지 확실해진다.
칭찬을 듣는 순간 기분이 좋고, 우쭐해진다. 하지만, 나만의 세계를 바라보고, 내가 쌓아 온 것을 보던 것을 그만 두고, 다른 사람은 무엇을 가졌나, 해왔나, 느꼈나 바라보면 난 그저 우물 안의 개구리였음이 분명해진다.


용기를 내야겠다.
실패를 두려워 말아야겠다.
모험을 즐겨야겠다.
내가 가진 것이 많다고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지킬 것을 생각하면, 잃는 것이 두려워 움츠려 든다.
다른 사람을 보라. 난 가진 것이 없다. 그저 한발 내디뎌 새로운 것을 얻길 노력해야 할 뿐.


ㅠ.ㅠ 다른 사람을 보고 샘내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힘내자 남중아. 우물 안의 개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