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xo] 06/08/04

xonamjoong 2006. 8. 5. 09:59
내일 세미나 발표가 있다.
음... 처음 읽을 때는 가볍게 넘어갔던 결과부분을 다시 읽었더니, 여러거지 통계 방법론를 사용해서 결과를 얻은 것이었다.

사용법 통계방법을 열거하면,
Pinciple Component Analysis (PCA, 주성분분석), k-means cluster analysis (일종의 군집분석), F-test(F 검정), Mann-Whitney's test 가 있었다.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라 네이버형님께 물어보면서 대충을 의미를 읽으려 했다.
내가 다음 학기에 기술경영분석을 열심히 들으라고, 이런 논문이 걸렸구나 싶었다.




요즘 나의 가장 큰 이슈는 과연 졸업 논문의 주제를 어느 쪽으로 잡을 것인가이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은 역시나
내가 처음 이곳에 들어올 때 가지고 있던 관심사인 컴퓨팅 기술의 영향이다.

대학 입학 할때나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할 때의 마음 가짐으로 본다면,
컴퓨팅 기술이 기업 경영에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들을 연구할까 싶다.

이것은 즉,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기업이 ERP, CRM, logistic system 등이 가능해 진것과 같다. 말 그대로, 이 분야는 컴퓨터도 많이 알아야 하고, 또한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나 센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쪽 일을 하겠다고 하면, IT 컨설팅 회사로 입사하여 계속 기업만을 상대로 영업을 하거나 해야 한다는 것이 약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실, 일의 양에 비해 보수가 높은 편은 아니라고도 한다.

물론 기업을 상대로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내가 희망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몫을 하는 보좌관의 이미지와 어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진급이나 퇴사 후 무엇을 할 것인가가 좀 막연한 것 같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이런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다면 궁극적으로 교수를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기업에 혁신을 가져올 방법들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일 것 같기도 하다.


또 한편, 물망에 오르는 분야는 컴퓨팅 기술로 인해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연구이다.

즉, NPD나 NSD를 공부하고 졸업하는 것인데,
만약 이것을 공부한다면 졸업 후 삼성이나 SK, KTF 등에서 제품 기획등을 담당하며 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

소비자를 생각하여 무엇인가를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대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올려나가는 것도 큰 의미가 있고, 퇴사 후에도 기획을 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한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있다.

다만, 이쪽을 한다고 하면, 내가 가진 공학적인 지식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걱정도 있다.
사실, 경영대를 나온 녀석들이 더 잘 알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연구 주제의 성격이 비슷하다면 좀 천천히 결정을 해도 될텐데,
성격이 다르고, 결정에 따라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 싶다.

만약, IT컨설팅 쪽으로 가고 싶다면, 기업 경영의 전반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더욱 전문적인 IT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재무, 회계, 생산, 유통 등의 모든 과목을 들을 필요가 있고, DB, Network, Software Engineering 등도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생긴다.

반면, 대기업의 제품/서비스 기획 쪽으로 간다면,
마케팅, 제품/서비스 생산 방법론, 통계 방법론, 심리학 등의 과목을 들을 필요가 있다.



일단 다음 학기 수강신청은
전략계획 및 실행론(기업의 전략 수립 프레임워크를 배운다.),
제품 공학(NPD관련 수업이다.),
기술경영분석(여러가지 통계 방법론을 배운다.),
데이타마이닝(DB에 관한 알고리즘 등을 배운다고 한다.)이다.


최근 교수님과 진로 상담을 받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했는데,
한동안은 그렇게 계속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며, 진로에 관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