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xo] 스타크 첫승.

xonamjoong 2006. 6. 6. 22:46
내일 하이테크 시험이 있다.
하지만, 원래 시험이 다음날이면 놀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살짝 놀아줬다.


대학원에 와서 뒤늦게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그동안 연구실 사람들과 함께 2:2, 3:3 등의 게임을 통해
놀라운 성장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나름 나도 게임실력이 있는 건가?하며 은근 흐믓해했었다.

하지만, 드뎌 배틀넷 아이디를 만들어 혈혈 단신 강호의 고수들과 게임을 해보니, 나의 실력은 보잘 것 없었던 것이다.

16전 16패.

이 기록이 나의 배틀넷 전적이며, 실질적인 나의 실력이었다.
그러나, 오늘 시험을 앞 둔 상황에서 배틀넷에 접속을 했다.

첫 판은 지고, 두 번째 판에서
상대방 앞마당 멀티 지역에 상대가 멀티를 뛰기 전에 포톤을 밖음으로서 상대를 고사시키는 전법으로 첫 승을 거두었다.

ㅋㅋㅋㅋ

상대는 입구가 막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나의 본진에 드랍쉽을 통해 거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기도 했지만,
역시나 풍부한 자원을 통해 난 회생을 했고, 상대는 말라 죽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난 힘들게 첫 승을 얻었고, 이렇게 자축을 하게 되었다.
하하하



이제 다시 유쾌한 기분으로 시험 공부를 해볼까~